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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일기

[독서/메모] 더 이상 게을러지기 싫다면? / <게으름도 습관이다> - 최명기

by 이도톨 2020. 10. 27.

 

나는 왜 이렇게 게으를까?

어떻게 하면 게을러지지 않을 수 있을까?

 

저자는 인간이 게을러지는 과정에 대해 설명을 하는데,

우리가 느끼는 '감정'이나 주위에 있는 '장애물' 때문에 우리가 게을러진다고 얘기한다.

 

결과에 대한 걱정으로 인한 '불안감' 때문에 자꾸 딴짓을 하고,

가족이나 주변의 잔소리로 인한 '의욕 상실',

싫어하는 일을 강제로 해야할 때 생기는 '분노'와 '동기 부족',

모든 것들이 거슬리고 짜증 나는 '예민함',

무기력하고 자꾸만 안 좋은 생각에만 빠지게 되는 '외로움',

남들보다 잘하는게 하나 없다는 스트레스로 생기는 '불만',

어차피 해도 안될 것 같다고 스스로 게으름을 합리화하는 '자기 방어'.

 

이러한 감정을 극복하려 노력해도 뜻하지 않은 장애물들이 있는데,

일 자체가 너무 지루할 때,

주위에 나를 착취하거나 나를 힘들게 만드는 인간들이 있을 때,

선택이 너무 어려워 갈등을 할 때,

목표를 포기하거나 달성해버려 목표가 사라졌을 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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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내가 학생이었을 때에 위에 모든 감정을 부분적으로 느끼면서 게으름을 피웠던 것 같다.

어려서부터 습관처럼 피우던 게으름은 항상 시험 때가 닥쳐와야 벼락치기로 공부를 했었고,

그 습관은 대학생이 되어서도 변하지 않았었다.

 

직장을 다니며 생활하는 지금은 더 이상 시험이라는 난관이 없다.

 

이 책을 읽으며 목표 이후의 나태함에 대한 이야기가 나에게 너무 와 닿았다.

의식적으로는 '직장생활에 맞는 공부라도 해야 되는데..'라고 생각하지만

나는 확실히 현상유지만으로 만족했었던 것 같다.

 

저자는 만약 스스로가 이런 느낌을 가지고 있다면, 새로운 목표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목표가 계속해서 생겨나지 않는다면 인생은 계속 발전이 없는 현상황이 유지가 될 것이고,

만일 그 상황이 유지가 되어 벗어나지 못했을 때 과연 내 인생이 어떻게 될 것인지를 생각해보라고 한다.

더 나아진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그것이 나에게 어떻게 좋은지를

분명하고 구체적으로 떠올리고 늘 중요한 결정을 할 때마다 상기할 수 있어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새로운 목표가 온전히 '나만의 목표'인지 '남을 의식한 목표'인지를 분별해서,

나만의 목표를 세워야 자발적으로 움직임으로써 게으름을 방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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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어떻게 하면 부지런해질 수 있을까?

 

1. 나의 일상을 철저히 관리하자.

내가 하루 종일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지 의식적으로 체크를 해야 한다.

설령 목표한 바를 이루지 못했더라도 실망감에 포기하면 안 된다.

100%가 아니라 50%로라도 목표한 바를 끝마치는 것이 더 중요하다.

 

2. 업이 아니라면 SNS나 게임에 너무 많은 시간을 쓰지 말자.

 

3. 분위기를 새롭게 바꾸자.

책상 위 물건들을 교체한다거나, 가구 배치 바꾸기, 늘 다니던 길을 바꿔보는 등

일상에 새로움을 더하는 것만으로도 게으름을 줄일 수 있다.

 

4. 한 가지만 하지 말자.

쉬운 것과 어려운 것, 재미있는 것과 지루한 것들을 번갈아 넣어 계획을 세우자.

 

5. 일단 시작한 것은 끝을 보자.

시작이 99%.

처음부터 완벽해지려 하지 말자. 그러다 보면 계획만 하다 시작도 못한다.

고민만 하다가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이 나쁜 결과보다 더 최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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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맨 마지막에 '자기 효능감'에 대한 설명이 있다.

자존감을 이루는 가장 대표적인 요소인데,

이것이 높을수록 인간은 게으름에서 쉽게 벗어날 수 있다고 한다.

 

자기 효능감에 가장 높은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수행 성취'인데,

사람이 어떤 일을 직접 경험함으로써 그 일에 대한 두려움이 줄어들어 자기 효능감이 높아진다고 한다.

 

결과야 어떻든 일단 실천을 함으로써 그 일이 자신한테 맞는지 안 맞는지 깨닫지 않는 한,

인간은 자신의 잠재력을 평생 동안 알 수 없고, 때문에 자기 효능감을 높일 수 없다.

 

자기 효능감이 높지 못하면 인간은 게으름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한다.

 

앞으로는 무엇이든 흥미가 조금이라도 생긴다면,

지레 포기하기보다 시도를 하자.

그렇게 나 자신을 더 알아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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